최근 대규모 택배회사인 궈통택배(国通快递)가 내부 공문서를 통해 무기한 휴업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궈통택배는 직원 수가 5만명에 이르며 전국 각지에 약 40여개의 물류배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회사이다.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통해 흘러나온 소식에 따르면, 궈통택배는 지난해부터 경영부진으로 인한 심각한 적자상태에 시달려왔으며 현재는 사실상 휴업상태라는 것이다. 이같은 소문은 이에 앞서 시장퇴출 수순을 밝은 취안펑택배(全峰快递)를 떠올리게 한다. 취안펑택배는 성급하게 덩치 부풀리기에 나섰다가 어마어마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채 폐업을 해야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궈통택배 역시 취안펑택배의 전철을 밟은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궈통택배의 이상 징후는 지난해부터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작년 2월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궈통택배가 1억 위안(169억 원) 가까이 되는 운송료를 지불하지 않아 기사들이 회사를 에워싸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장기 휴업 소문과 관련해 궈통택배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일부 직원들에게 휴업을 통보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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