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걸까? 2008년 국가통계국이 최초로 시간 이용과 관련된 조사를 시작 후 10년이 지난 가운데, 일부 변화가 흥미롭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 해외판이 보도했다.
2018년 주민들이 하루 일과 중 레저오락(休闲娱乐)에 사용하는 시간이 1시간 5분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10년전에 비해 25분이 늘어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레저오락의 중요한 방식인 '여행'이 많은 가정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 '5.1노동절' 휴일이 4일간의 연휴로 바뀐다는 통보가 발표된 직후 1시간동안 취날왕(去哪儿网)의 항공권 검색횟수가 급증했으며 국제노선 항공권 검색량도 순식간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올 청명 3일이라는 짧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1억 1200만명이 여행으로 휴가를 즐겼다. 주말 또는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일상으로 바뀐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여행길에 올랐고, 더욱 많은 시간들을 여행에서 보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여행자수는 55억 40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10년전(17억 1000만명)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이다.
또 해외 여행자도 급증, 10년전 4584만명에 불과하던 출입국 인원이 지난해에는 1억 6200만명으로 증가했다.10년동안 해외 여행자수는 줄곧 20%이상의 두자릿 수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세계 최대의 여행자 및 여행 소비국이 되었다.
이밖에, 여행에 대한 인식과 수요도 더 이상 단순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닌,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여행지에서 박물관을 참관하거나 역사문화 유적지,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만 10억 800만명이 박물관을 다녀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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