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탈리아로부터 문화재 796점을 돌려 받았다.
11일 신화사(新华社)에 따르면 10일 새벽 6시 54분경 베이징수도국제공항 비행기 계류장에 에어차이나 CA950항편을 통해 밀반출 문화재 796점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 문화재는 이탈리아 현지시각 9일 15:20분 경 밀라노 말펜사 공항을 출발해 약 8시간만에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베이징 세관이 가장 먼저 하역과 검수 등의 통관 절차를 발빠르게 마무리했다.
지난 2007년 이탈리아 문화재 헌병대는 자국의 문화재 시장을 조사하던 중 불법 밀반입된 중국 문화재로 의심되는 유물을 발견해 곧바로 사법 재판이 벌어졌다. 중국 국가 문물국은 해당 정보를 입수 한 뒤 바로 이탈리아 문화유산 부처와 연락해 해당 문화재 반환 작업을 펼쳐왔다. 약 10년간의 노력 끝에 이탈리아 법원에서 중국에 796점의 문화재를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 지난 3월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이탈리아 방문 당시 알베르토 보니솔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과 22일 뤄수강 중국문화여유부장(장관)은 이탈리아로 반출된 중국 문화재 796점을 반환하는 내용의 협약에 서명했다.
한편 이번에 중국으로 반환된 문화재 규모는 지난 1998년 영국으로부터 약 3천점의 밀반출 된 문화재를 돌려받은 후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반환되는 문화재에는 송왕조 시대의 도자기를 비롯해 신석기 후기 유적인 ‘마자야오 토기’등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유물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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