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상회 초청, 저자 강희진 작가 강연
강희진 작가는 윤봉길 의사 순국일에 발간한 <소설 윤봉길-무지개 위에 별이 뜨다>(명문당)를 들고 다가오는 4월 26일(금) 오후 3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열린공간에서 작가 강연회를 가질계획이다. 본 행사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주최로 이루어 지는 것으로 임시정부 수립10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항일독립운동가이자 동북아평화를 주창한 평화주자인 윤봉길 의사. 1932년 4월 29일 25살 나이에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일본군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던지면서 4•29상해의거 단행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뒤 같은 해 12월 19일 적국인 일본 가나자와에서 적탄에 스러져 암장된 대한 청년 윤봉길 의사는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했다.
지금까지 너무 정형화된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려고 한 강희진 작가는 여러차례 윤봉길 의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났고 그렇게 직접 발로 뛰어 얻은 역사 자료를 기초로 하여45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분량의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윤봉길 의사를 보는 또 하나의 시각이 중국 현지 취재와 픽션이 더해져 소설로 만들어진 <소설 윤봉길>은 강희진 작가가 윤봉길이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거사를 일으키는 날까지 마지막 10일간의 행적을 더듬어 완성한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무지개 위에 별이 뜨다’를 부제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윤 의사가 의거한 홍커우가 무지개 입구라는 뜻이다. 이곳은 습지라 무지개 모양 다리가 많다”며 “소설에서 무지개는 제국주의와 자본 등을 상징하는 부정적인 의미다. 그리고 그 위에 뜬 별이 윤 의사”라고 설명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희진 작가는 윤봉길 의사의 별호(別號)와 관련된 연구를 제안하기도 했다. 강 작가는 “매헌(梅軒)과 봉길(奉吉) 모두 별호다. 매헌 윤봉길이라 하면 아는 사람은 비웃는다. 추사(秋史) 김정희를 예당(禮堂) 김추사라고 쓰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 후, “윤 의사가 조선유학을 공부하면서는 매헌을 썼지만, 그 후 농민운동 등을 할 때부터 봉길을 쓴다. 봉길이 무슨 뜻인가를 밝히면 윤 의사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누군가 한번 짚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소설을 보면 강희진 작가가 이 책을 출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집중과 몰입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상하이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오늘 이 시점에서 강희진 작가의 ‘소설 윤봉길’을 통해 조금이나마 당시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강희진 작가는 예산군 대술 면에서 ‘한국토종씨앗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가 몰랐던 예산 문화유산 이야기’, ‘추사 김정희’, ‘신이 된 나무’ 등의 책을 펴냈다.
•4월 26일(금) 오후 3시~5시
•현윤빌딩 6층 열린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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