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동차, 가전제품, 전자소비품 등에 대한 이구환산(以旧换新) 보조금 지급 정책을 통해 소비촉진에 나설 예정이라고 18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가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자동차, 가전, 전자소비품 갱신소비 추진 및 순환경제 발전 촉진을 위한 시행방안("推动汽车、家电、消费电子产品更新消费及促进循环经济发展实施方案)을 발표하고 의견수렴 중이다.
'이구환신'은 낡은 제품을 버리고 새 제품으로 교환한다는 뜻으로 소비자들이 에너지 소모량이 많고 안전성이 떨어지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샤워기 등 가전제품을 폐기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관련 '방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국가기준 에너지효율 2급이상, 3C인증을 취득한 친환경 제품 및 스마트형 가전제품을 구입할 경우 한 대당 800위안이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고 13%의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 농민들의 '이구환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초수급자, 빈곤지역 등에 대해서는 낡은 제품이 없더라도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28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자동차시장에도 훈풍이 예고되고 있다. 자동차 등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신 에너지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도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방안'에서는 낡고 노후된 자동차를 폐기하고 신차로 바꿀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돼있다. 사용 10년미만의 승용차를 폐차하고 에너지절약 환경보호 또는 신 에너지차량으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지역의 자동차 소비 촉진, 자동차 특색 소비시장 육성, 자동차 임대시장 발전, 자동차 소비 사용환경 개선, 자동차소비금융 지원 확대, 자동차 소비 관련 세수정책 개선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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