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서 나흘로 휴일이 조정된 올해 노동절에 중국인 관광객 1억 6000만 명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씨트립(携程)이 발표한 ‘2019 노동절 관광 추세 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중 절반에 달하는 49%는 4~6일 여행 일정 선택했고 나머지 31%는 3일 이하 단거리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절 연휴 기간 패키지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은 국내 여행 목적지로는 순서대로 구이린, 베이징, 장자제(张家界), 샤먼, 싼야, 쿤밍, 시안, 리장, 구이양(贵阳), 이창(宜昌)이 꼽혔다.
이밖에 싼야, 샤먼, 베이징, 광저우, 청두, 상하이, 시안, 충칭, 주하이, 항저우가 같은 기간 가장 인기가 높은 자유 여행지로 지목됐다.
해외 여행지로 보면, 연휴 기간 패키지 여행객들에게 태국, 일본, 베트남, 중국 타이완, 인도네시아, 미국, 러시아, 싱가포르, 이탈리아, 필리핀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또, 자유 여행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해외 여행지로는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중국 홍콩, 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타이완, 몰디브, 필리핀이 꼽혔다. 한국은 인기 패키지, 자유여행지 순위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객을 많이 배출한 도시 중에서는 상하이가 1위에 올랐다. 이어 베이징, 광저우, 청두, 충칭, 난징, 선전, 항저우, 우한, 톈진, 시안, 창샤, 쿤밍, 우시, 샤먼, 구이양, 허페이, 정저우, 지난, 선양이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여행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도시로는 베이징이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상하이, 쿤밍, 청두, 충칭, 난징, 창춘, 선양, 다롄, 시안, 항저우, 선전, 칭다오, 톈진, 지난, 정저우, 우시, 푸저오, 우한, 타이위안(太原)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도시는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에 인당 평균 2800위안(50만원)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위 베이징은 여행 한 번에 4250위안(70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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