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유학파 10명 중 3명 연봉 1700만원도 못 받는다

[2019-04-22, 13:59:50]

해외 유학 후 중국으로 귀국한 ‘하이구이(海归, 유학파)’ 10명 중 3명은 한 해 10만 위안(1700만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최근 미국 온라인 직업교육 플랫폼 유니커리어(UniCareer)가 발표한 ‘2019 유학파 취업력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에서 취업한 유학파 중 30%는 연봉이 10만 위안 미만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연봉 15만 위안(2500만원) 이상을 받는 응답자는 전체의 40%에 불과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중국으로 돌아온 후 문화적, 교육적, 정책 제한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유학파 10명 중 3명은 첫 직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이 기대치에 완전히 부합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유학파들의 취업 도시 선택으로는 1선 도시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알리바바의 고향 항저우, 국가 주요 신흥 하이테크 산업 중점 도시 쑤저우,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톈진, 중국 서남 지역의 요충지 청두 등 신1선 도시도 두각을 나타냈다.

 

유학파 취업생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영어 능력, 넓은 시야, 적응 능력 세 가지가 꼽혔다. 기업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유학파의 영어 능력이 국내파보다 낫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기 평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 국내 상황을 잘 모른다는 점, 연봉 조건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 등이 유학파의 문제점으로 꼽혔다.

 

중국 기업들은 유학파의 학력이 높을수록 더 인정해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응답자 중 81%는 석사 졸업생에게 더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83%는 미국과 영국에서 졸업한 유학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단, 80%의 기업 응답자는 실습 경험이 2회 이상 있는 유학파를 선호한다고 답해 채용 조건으로 학력과 실제 근무 능력이 모두 중요함을 나타냈다.

 

한편, 교육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유학 중인 학생은 66만 2100명, 유학 후 중국으로 귀국한 졸업생은 51만 9400명으로 집계됐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