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에서 '믿음'과 '안심'이라는 이미지로 호평을 받아온 쑨펑(顺风)의 이미지에 금이 갈만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한 누리꾼은 담당 택배원이 자신의 택배상자를 오픈해 내용물들을 끄집어 냈으며 마치 자신의 물건인 듯 자랑질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해당 택배원은 그녀가 산 화장품을 자신의 침대 위에 널어놓고 사진을 찍어 위챗 모멘트에 올리면서 마치 자신의 여자친구가 쇼핑한 것처럼 꾸몄다.
뿐만 아니라 그녀를 더욱 화 나게 만든 것은 이 남자 직원이 그녀의 위챗을 추가 한 후 집적거리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쑨펑측은 포장을 다시 해 배달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이 여성은 "고가의 화장품을 누군가가 몰래 포장을 뜯어 보고 내용물에 무슨 짓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찜찜해서 사용할 수가 없다"면서 항의했다. 그러면서 택배직원 채용 기준이 있는지, 기본 교육은 제대로 시키는 지 의문스럽다면서 더욱 불안한 것은 자신의 연락처와 집 주소까지 다 아는 상황에서 혹시 모를 해코지라도 당할까봐 전전긍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일이 발생한 직후 쑨펑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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