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 어플인 핀둬둬(拼多多)가 나스닥 상장 이후 첫 연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핀둬둬가 공개한 2018년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핀둬둬의 지난해 매출은 131억 2000만위안(2조 2,567억 원)이었고 102억 2000만 위안(1조 7580억 원)의 적자를 냈다.
2018년 12월 31일 기준 핀둬둬의 직원 수는 3683명으로 그 전해에 비해 2524명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서 기술자가 회사 근로자의 절반인 1800명에 달했다.
핀둬둬 창립자인 황정(黄峥) CEO는 주주를 대상으로 한 첫 공개서한에서 "새로운 소셜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포용(普惠)"이라면서 "20년 전 중국 인터넷이 걸음마 단계일 당시 사용자가 지식 경제수준이 높은 극소수였다면 20년 후 핀둬둬가 탄생했을 무렵에는 농촌 도시 할것 없이, 교수 농민 막론하고 이동인터넷이 일반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기에 출현한 신규 플랫폼의 사명은 광범위한 일반인들을 위해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핀둬둬는 알리바바와 징동이 양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후발주자로, 창업 3년만인 지난해 나스닥에서 기업공개를 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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