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한 대형 택배사의 택배기사들의 평균 연 소득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중국 택배기사들의 소득도 공개되었다.
29일 노동보(劳动报)에 따르면 대부분의 중국 택배 기사들의 월급은 5000위안(약 85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12시간 이상 근무했고 주말까지 근무하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다.
대부분 오전 7시부터 시작한 업무는 빨라야 저녁 7시쯤 끝났고 9시 넘어서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 택배 한 개를 배달할 때마다 그들이 받는 수수료는 고작 1~2위안으로 남보다 빨리 많이 물건을 받아야만 소득이 높아지는 구조다. 최소 하루에 100건 이상을 한달 동안 꼬박해야 1만 위안을 넘길 수 있다.
전국의 약 300만 명에 달하는 택배기사 중 일부는 월 수입 1만 위안(약 171만원)이상을 받는 택배기사도 있지만 이마저도 일부 기사들은 솽스이(双十一)기간에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펑(顺丰), 텐텐(天天), 윈다(韵达), 웬통(圆通) 등 유명 택배기업 중 순펑만 사회보장보험을 납부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택배회사의 경우 기본급은 아예 없었다. 대형 택배사들의 택배기사의 월급은 그나마 다른 택배사보다 2~3000위안 가량 높았다.
한편 한국 택배기사들의 평균 임금 보도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택배기사들도 평균 직장인 월급보다는 높은 것 같다”, “우리나라 택배기사들 사기를 떨어뜨리는 기사다”, “중국 물가랑 비교하면 중국 택배기사 월급도 적지 않네”, “한국가서 택배기사 해도 되나요?” ,”많이 받는 만큼 힘들었다는 거다”, “중국 교사 월급보다 많네”, “한국 택배기사들은 주말 배송은 안한다는데…이정도 수입이라니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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