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이 2019년 버전 제 5차 인민폐 신권 디자인을 공개했다. 1948년 중국인민은행이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총 5차례 신권을 발행했고 이번 2019년 신권은 오는 8월 30일부터 발행된다.
이번에 발행하는 신권은 50위안, 20위안, 10위안, 1위안의 지폐와 1위안, 5지아오, 1지아오의 동전이다. 5위안 지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19년 신권은 메인 도안, 메인 색채, 중국인민은행 은행명, 국장, 점자 표식, 한어 병음, 한자 등의 요소는 그대로 유지한 채 선명도를 높이고 전체적인 위조 지폐 방지 기능을 높였다.
지폐의 경우 모택동 주석의 사진 크기 축소, 좌측 하단의 숫자 대신 문양 추가, 정중앙 꽃 문양의 변화, 숫자 부분의 선명도를 높이고, 우측의 요철 부분은 없애고 고유번호로 대신했다. 100위안 신권과 마찬가지로 고유번호 옆에 새로 위조 방지선이 추가되었다(1위안 제외).
동전의 경우 큰 변화는 없었다. 1위안의 경우 직경 25mm에서 22.25mm로 조금 작아졌고 정면의 숫자 1 안에 ‘¥’와 ‘1’이 숨어있고 재질은 기존과 동일하다. 5지아오는 재질을 니켈도금으로 바꾸고 색깔도 황금색에서 니켈 백색으로 바꾸었다. 크기는 기존과 같다. 1지아오의 경우 둘레는 조금 더 둥글게 한 것 외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
중국인민은행은 100위안을 제외한 나머지 지폐 및 동전들이 이미 시중에 유통된 지 십여 이 지난 상태로 위조지페방지 기술 등의 개선이 필요해 신권을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지난 2015년 100위안 신권이 나왔을 때 보다 너무 빠르게 변화했다. 중국이 점차 ‘현금 없는 사회’로 변해가면서 신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도 예전만 못해진 것이다. 실제로 이번 인민은행의 신권 디자인 발표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현금을 쓴지가 너무 오래됐다”며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변하든 별로 관심없다, 몇 년 동안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적이 없어서…”, “오늘 이 뉴스를 보지 않았다면 지폐 모양이 바뀐지도 몰랐을 듯…”, “요새 현금을 잘 안써서 어떻게 생긴지도 까먹었다”, “주머니에 현금과 은행카드 안 넣은지 오래…핸드폰만 있으면 된다”, “난 지갑도 없다”, “색깔이 위조지폐 같다”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4차 발행한 인민폐는 2019년 4월 30일을 끝으로 시중에서 사용할 수 없다. 소지자는 인근 은행의 전문 창구에서 5차 인민폐로 교환이 가능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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