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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019 지린시 국제 우수상품전 참관기

[2019-04-29, 17:54:23]

- 지린시 최대규모의 수입상품 전문 전시회 -

- 화장품, 패션의류, 유아용품 등 한국상품 인기 -

 

 

 

 

자료원: 지린시 상무국

­­­

□ 전시회 개요

 

  

 

 

  ㅇ 2019 지린시 국제 우수상품전은 지린시 상무국이 주관하는 행사로 4월 1일부터 7일까지 총 7일간의 일정으로 지린시 오야상도(欧亚商都)에서 개최됐음.

 

   - 국제 우수상품전은 지린시 최대 소비재 산업 전시회로 각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음.

 

  ㅇ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본 상품전은 약 1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으며, 10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됨.

 

 

 

  

전시장 전체 도면 / 자료원: 지린시 오야상도

 

   - 이번 상품전은 1일 매출액이 약 100만 위안을 초과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음.

 

 


 상품전 현장 모습 / 자료원: KOTRA 선양무역관 자체 촬영

 

   - 부스 전시 외에도 상품전에 참가한 외국업체와 지린시 상무국에서 초청한 중국 바이어들 간의 1:1 상담이 이루어져 관련 상품의 중국 진출 확대가 기대됨.

 

 

□ 한국기업 참가 현황

 

  ㅇ KOTRA 선양무역관은 수출유망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전시하여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음.

   - 특히 유아용품 및 화장품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전시기간 내내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품목 중 하나로, 올해 상품전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은 의류, 유아용품, 주방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생활소비재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끔.

 

 

 

  

한국관 전경 / 자료원: KOTRA 선양무역관 자체촬영

 

 

□ 참가 바이어 허난메이야(河南美亚供应链管理有限公司) 현장 인터뷰

 

  

인터뷰 중인 허난 메이야 노석주 대표 / 자료원: KOTRA 선양무역관 자체 촬영

 

 

 

Q1) 귀사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희 ‘허난 메이야’는 한국 상품만 전문적으로 수입, 중국 내 유통하는 물류 플랫폼입니다. 현재 화장품, 식품, 주방용품,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한국 브랜드가 있다면 힘닿는 데까지 유통을 도와드릴 계획입니다.

 

Q2) 현지 최근 시장 동향 및 한국 상품 시장의 특징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2) 먼저 화장품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수요가 증가했지만 2018년부터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김과 같은 가공 식품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용품 중 주방용품과 화학용품도 꾸준히 소비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 중에서는 주방용품, 식품이 가장 인기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안목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한국 제품이라고 무조건 비싸게 팔아서는 안되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든지, 제품의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Q3) 한국 화장품 판매율이 이전에 비해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3)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대리구매(代购)를 통해 싼 가격에 중국 내로 제품을 반입하면서 가격 체계가 많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중국의 화장품 개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품질이 좋은 중국 브랜드가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고, 일본 브랜드 제품 수입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사드의 영향이 남아 있어 한국 제품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때문에 중국 현지의 한국 화장품 가게들 중 문을 닫은 경우도 있습니다.

 

Q4)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상품과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4) 저희가 주로 판매했던 제품 중 김을 이용한 스낵, 유아용 반찬, 김자반이 가장 인기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과자, 음료수에 대한 중국 사람들의 입맛이 한국 사람들과 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요즘에는 유아용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Q5)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MADE IN KOREA’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5) 먼저 단점부터 말하자면, 기업의 입장과 소비자 입장에서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수입에 따른 부가비용 발생으로 인해 가격 차별화를 갖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가성비(信价比)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품은 좋지만 가격이 비싼 한국 제품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경쟁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세가 낮아지고 있고, 중국의 부가가치세(增值税) 조정으로 수입에 따른 부가적인 비용 측면에서 사정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내에서는 아직도 가짜 상품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 수준이 높은 'MADE IN KOREA' 제품은 제품 선택에 있어 까다로워지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Q6) 물류 플랫폼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메이야의 전략은 무엇인가요?

 

A6) 저희 메이야는 물류 지원 사업과 유통 지원 사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 업체 측에서 제품을 중국으로 보낼 때 운송, 유통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B2B 서비스를 활용해 이윤을 많이 남기지 않고 거래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두 가지 전략이 메이야의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7) 한국 제품 수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7) 저희 ‘메이야’는 한국 상품을 중국 내로 들여와 유통까지 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법인을 만들고 중국에 진출하여 성공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중국으로 운송하고 유통할 때 까다로운 절차들이 많기 때문에 중소 기업이 독자적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KOTRA처럼 중국 내 한국 상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보유한 공공기관과 협력하고, 메이야같이 한국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중국 플랫폼 채널을 활용해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메이야는 허난성, 안후이성, 후난성같은 내륙 지역까지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상품을 취급하는 중국계 회사와 협력하여 경쟁이 과열되어 있는 지역에서도 초기에 유리하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 시사점

 

  ㅇ 지린시 시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입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문화와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 또한 높아지고 있음.

   - 올해 상품전에 참가한 현지 소비자들이 ‘MADE IN KOREA’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 제품은 믿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높은 신뢰도를 보였음.

 

  ㅇ 현지 중산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에 부응하는 화장품, 패션의류, 유아용품 등의 품목들이 수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나타남.

   - 한국제품의 경우, 중국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홍보 전략이 요구됨. 

 

  ㅇ 이번 상품전은 100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참가한 지린시 최대 규모의 수입상품 전문 전시회라는 점에서 향후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를 파악하고, 지린시 한국상품 시장 개척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中国吉林网, 지린시상무국, KOTRA 선양무역관 자료 종합 



기사 저작권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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