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명문 칭화(清华)대학이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 타임스 고등교육)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 칭화대가 지난해 1위에 오른 싱가포르 국립대학을 꺾고 중국 내륙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대학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019 THE 아시아 대학 순위’는 아시아 27개 국가 및 지역에 위치한 대학 417곳을 대상으로 교육환경(30%), 연구 현황(30%), 논문 피인용도(30%), 국제전망(7.5%), 행정 수입(2.5%) 등 지표를 바탕으로 종합 순위를 매긴 결과다.
지난 3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싱가포르 국립대는 올해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지난해 5위였던 홍콩과기대가 두 계단 상승한 3위에 오르면서 지난해 3위였던 베이징대는 4위 홍콩대에 밀려 5위까지 떨어졌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싱가포르 난양공대, 홍콩중문대, 도쿄대, 서울대, 성균관대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해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교토대, 중국과기대, 카이스트, 저장대, 홍콩시립대, 포스텍, 푸단대, 난징대, 고려대, 홍콩폴리텍대가 11위부터 20위에 랭크됐다.
타임스 고등교육은 “올해 칭화대학이 1위에 오른 데에는 교육 환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이 밖에도 “논문 피인용도, 국제적 전망 점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위 100위권에 진입한 중국 대륙 대학은 총 26곳으로 이중 16곳이 지난해 순위를 유지하거나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대학 중에서는 연세대(21위), 울산과학기술원(UNIST, 22위), 경희대(31위), 한양대(33위), 광주과학기술원(GIST, 46위), 중앙대(70위), 울산대(96위) 등 12곳이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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