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도시’ 항저우, 1위 놓쳤다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지수가 높은 도시로 상하이가 1위에 올랐다.
8일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은 최근 중국 국가정보센터와 중국경제정보사,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가 공동 발표한 ‘중국 모바일 결제 발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전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장 활발했던 도시 순위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지수가 높은 도시로는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상하이, 항저우, 베이징, 우한, 충칭, 톈진, 선전, 광저우, 원저우, 난징이 이름을 올렸다.
항목 별로 보면, 상하이는 모바일 결제 상업 소비지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과 항저우는 각각 모바일 결제 정보화 기초 지수, 모바일 결제 정무 민생 지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역 별로 보면, 중국 모바일 결제 지수는 동부가 높고 서부가 낮은 동고서저(东高西低) 특징을 보였다. 이중 화동, 화남 지역의 모바일 결제가 가장 활발한 반면 서북, 동북 지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결제 지수가 해당 지역의 경제 발전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1선 도시에서 4선 도시로 갈수록 모바일 결제 지수가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모바일 결제 이용자 규모는 5억 8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폰티즌(手机网民) 중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는 비중은 71.4%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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