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숙박공유 서비스업체인 에어비앤비가 몰래카메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미국, 아일랜드 등의 에어비앤비의 숙소에서 몰카가 발견된 데 이어 중국 칭다오에서도 몰카가 발견되었다.
최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칭다오를 여행하던 중 에어비앤비 숙소에 묵은 윈페이(云飞,가명)씨는 인터넷 공유기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인터넷 공유기의 불빛이 이상함을 느낀 피해자는 바로 공유기를 분해한 결과 일반적인 공유기에서는 있지 않는 메모리 카드를 발견했다. 바로 이 공유기가 개조되었다는 것을 직감한 그는 바로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인터넷 보안 관련 직업을 가진 그는 평소에도 정보 보안과 관련한 문제를 철저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만해도 TV, 연기 감지기, 공유기, 침대 근처의 모든 콘센트까지 몰카가 있을 법한 곳은 모조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한 결과 해당 에어비앤비 숙소는 영구 제명되었고 숙소 주인은 피해자에게 이미 사과의 뜻을 전하며 숙박비 전액 환불과 호텔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숙소 주인은 이미 행정 구류 처분을 받은 상태다.
계속된 몰래카메라 사건에도 에어비앤비는 “앞으로 에어비앤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는 말만 남길 뿐 이렇다 할 대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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