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베이에서 10살 어린이가 링거를 꽂은 채 중학교를 참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단숨에 최대의 이슈로 떠올랐다고 9일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허베이헝수이중학교(河北衡水中学)는 이 지역에서 재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유명한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은 욕심이, 선생님들은 이 학교의 교학방법이 궁금해서 학교 개방일이면 이곳으로 몰린다고 한다.
최근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학교에서 대외 참관일을 정해 개방했는데 지난 4일 한 아빠가 링거를 손등에 꽂은 딸과 함께 이 학교를 찾았다. 올해로 10살인 아이는 4일동안 지속된 고열로 링거를 맞고 있었는데 아빠가 참관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아픈 딸을 이끌고 학교를 찾은 것이다.
아빠는 자신이 배운 게 없어서 자식만큼은 좋은 학교에 입학해서 많은 지식을 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학교를 참관한다고 해서 합격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애가 잘못되면 어떡할거냐', '자신의 꿈을 아이한테 강요하지 마라', '건강이 더욱 중요한것 아닌가' 등등 댓글을 달며 지나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아빠를 욕하는데 열중하기보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부모의 선택은 모두 아이를 위한 것이다', '지나치지만 이해는 간다' 등 부모의 마음이 이해된다며 두둔하기도 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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