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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논단] ‘교사’ 없어져도 되는 직업인가?

[2019-05-11, 06:16:34]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들이 미래에도 여전히 존재할까? 한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빠르게 바뀌는 시대와 과학 기술들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직업들은 새로 생겨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라지기도 한다. 그 많은 직업들 중, 교사 또한 미래에 없어질 직업 순위에 올라가 있다. 하지만 과연 교사는 미래에 없어질 것인가?

 

 

 

 

교사를 위협하는 요소들
미래예측 전문가 박영숙은 AI(Artificial Intelligence)로 인해 사라질 직업 중 교사를 포함시켰다. 기존의 교육 방식이 바뀌어 교사의 일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교사라는 직업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새로운 과학기술의 도입이 교사라는 직업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출산율이 48%였던 2012년과 달리 2017년에는 약 36%로 많이 감소했다. 사람들이 아이를 적게 낳아 사회 전반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어 초등학교에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도 줄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 중학교, 고등학교, 심지어는 대학교의 학생 수조차 감소하고 말 것이다. 교사들이 강단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다.

 

대체불가능한 교사의 역할
학교는 작은 사회이다. 많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고, 많은 활동들을 통해 협력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 있는 교육을 받고 어른을 공경하는 자세와 이 사회에 적응하는 데에 필요한 능력들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세, 태도 등을 교정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회 적응력을 심어주는 데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AI는 교사의 역할을 대신하지 못한다. 결국 인공지능도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기계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마음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없다. 따라서 AI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심적 고민, 가족 간의 갈등, 친구들 사이의 불화를 해결하지 못한다. 과연 학생들은 공감능력이 없는 인공지능 선생님의 말을 듣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인터넷 강의는 어떨까? 인터넷 강의는 오늘날 많은 학생들이 수업시간 외에 보충수업 개념으로 수강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을 때 시청할 수 있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다시 보기 기능을 통해 몇 번이든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강의를 촬영하는 인터넷 강사는 결코 학교에서의 교사의 일을 대신하지 못한다. 스크린을 통해 이루어지는 학습 방식은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실제 학교 수업의 효과를 따라가지 못할뿐더러, 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의 질문을 즉시 대답해 줄 수 있는 실제 수업환경과는 반대로, 인터넷 강의는 수강생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야 강사에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제 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지적 수준에 따라 수업 수준이나 진도를 맞출 수 있지만, 인터넷 강의의 강사는 수강생들을 개별적으로 케어해 주기 어렵다.

 
기계적이고 계산적인 일은 AI가 효과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감정의 교류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는 일은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절대 맡길 수 없는 일이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의 해결책은 아니라는 뜻이다. 인터넷 강의도 마찬가지이다.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의 수업을 보충해주는 강의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자료이지만, 그것을 메인으로 하기에는 많은 리스크가 따른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과 각종 미디어 매체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직업들이 대체되고 있는 혼란의 시대이지만, 교사는 결코 없어지면 안 되는 직업이다.

 

학생기자 김예진(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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