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化身 INCARNATION>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아사미 키요카와의 중국 첫 개인전인《化身 INCARNATION》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Complex", "Our Story", "Tokyo Monster" 그리고 최신작인 "Mythology"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바늘과 실을 창작의 도구로 삼는 예술가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아사미 키요카와는 도쿄서 디자인을 공부할 때 그래픽 모델로 일한 적이 있다. 경력은 '사진 속 인물의 숨겨진 성격과 이야기를 파헤친다'는 그녀만의 창작 영감을 심어줬다. 이러한 영감은 점차 자수와 다른 예술 형식을 결합한 창작 방식으로 발전했고, 작가는 바느질로 새로운 직물 이미지를 창조한다. 아사미 키요카와는 일상적인 촬영에 변화의 시각을 부여했다. 특히 패션잡지에 실린 여성 사진을 선택해 요염하고 분방한 동아시아적 색감을 부각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 우화적 색채 또한 가미했다.
이번 전시 '化身 INCARNATION '은 다양한 주제의 자수 작품을 통해 인물의 뒷이야기를 드러내는 동시에 반듯한 바늘땀으로 그림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억눌린 듯한 이 패턴들 가운데, 반듯하고 대칭적인 시각적 표현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동시에 바느질에서 나오는 이미지는 느슨하고, 또렷하고, 펴지고, 매혹적이기도 하다. 이렇게 자수된 사물들은 감정에 휘둘리는 상태가 아니라 억압, 절제, 속박의 상태이다. 모든 작품의 기저에는 분명한 자기 규제의 힘이 깔려있다. 실제로 선은 강제적이고 억압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일종의 질서있는, 즉 ‘자신’을 초월하는 힘을 표현한다.
•2019.05.18 – 2019.07.14
•上海市徐汇区龙腾大道2879号1层阿拉里奥画廊A1
박진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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