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微信) 사용자가 11억 명을 돌파했다.
16일 텐센트과기(腾讯科技)는 지난 15일 마화텅(马化腾) 텐센트 회장이 발표한 ‘2019 제1분기 재무보고서’를 인용해 위챗 월 라이브 유저가 동기 대비 6.9% 상승한 11억 12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10억 명을 돌파한 뒤 1년여 만에 11억 관문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위챗은 왓츠앱, 페이스북에 이어 전세계에서 사용자가 세 번째로 많은 메신저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 1분기에는 위챗 미니앱(小程序)과 위챗페이(微信支付)가 위챗 전체 사용자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위챗페이는 올해 1분기 위챗 금융 테크놀로지 및 기업 서비스 전체 수익의 2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21% 늘어난 수치다.
이 밖에 위챗 모멘트(朋友圈), 미니앱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광고 수익도 98억 9800만 위안(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지난 1분기 텐센트 직원은 총 5만 4600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총 보수액은 116억 1600만 위안(2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 한 명당 평균 7만 위안(1200만 위안)의 월급이 지급된 셈이다.
한편, 같은 기간 QQ 사용자는 8억 2300만 명으로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활발한 QQ 이용도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