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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제1회 中 우한 '세계 헬스 엑스포(世界大建康博覽會)' 참관기

[2019-05-20, 10:01:01]

- 중국 중부지역 건강 관련 국제 종합전시회 최초 개최 -

- 원격의료, 헬스용품, 실버산업, 의료미용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

 

 

 


 

 


□ 전시회  개요

 

  ○ 헬스(大健康)산업은 의료, 양로, 보건식품, 약품 및 의료기기, 건강관리서비스 등 건강과 관련된 일련의 제품, 서비스 등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임. 중국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2016년 중국 정부가 '건강 중국'을 국가 전략 목표의 하나로 채택하면서 헬스산업이 크게 각광받고 있음.

 

  ○ 우한 '바이오 레이크(光谷生物城)'에는 2천 개가 넘는 의약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헬스 산업이 3년 연속 15% 이상 성장하면서 이 분야의 종합경쟁력이 전국 3위를 차지함. 우한 정부는 헬스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2025년까지 헬스 산업 총 매출 규모를 8천억 위안, 2030년까지 1조 4천억 위안, 2035년까지 2조 위안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임.

 

  ○ '과학기술 주도, 건강한 미래'를 테마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26개 국에서 2천 여개 사가 참가했으며, 방문객은 20만 명을 넘었음. 총 12개 전시관에는 양로, 의료미용, 의료기기, 의료기술, 의약 및 건강식품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됨.

 

  

 

 

□ 전시관 구성 및 주요 기업

 

  ○ 전시장은 크게 A,B 구역으로 나뉘며, 총 12개 전시관이 모두 가동됨.

    - A1~A6홀은 국제 의료 웰빙 전시관, 의료기기 전시관, 바이오의약 전시관, 중의약 전시관, 의료미용 전시관 등으로 구성됨.

 

    - B1~B6홀은 건강 관련 금융상품 전시관, 의료기술 전시관, 후베이성 기업 전시관, 운동용품 전시관, 건강식품 전시관 등으로 구성됨.

 

전시 구역 배치도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 2천 여개 참가업체 중 3백 개 정도의 외국기업 부스는 대부분 A1/A2/A3홀 에 배치됨.

    - 대표적인 해외 브랜드는 GE, PHILIPS, SIEMENS, B.Braun, Johnson&Johnson, OMRON, Abbott, Pfizer, Roche、AstraZeneca, Mevion, Merck Sharp & Dohme, Novartis 등이 있음.

 

    - 대표적인 로컬 브랜드는 타이캉그룹(泰康集团), 롄잉헬스케어(联影医疗), 샤오미(小米), 알리헬스(阿里健康), 화웨이클라우드(华为云), 조인타운(九州通), 노이소프트(东软), 신화메디컬(新华医疗), 위웰메디컬(鱼跃医疗), 예스타성형외과(Yestar整形) 등이 있음.

 

 

□ 전시회 이모저모

 

  ○ 다국적 기업들 신제품에 관심 집중

    - A2홀에 위치한 의료기기 전시관은 대부분 해외 브랜드로 GE, PHILIPS, Siemen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임. Siemens는 새롭게 개발한 CT 장비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음. Siemens 담당자는 비록 처음 개최되는 전시회이지만, 전시회 규모가 크고 많은 전문가들이 방문하는 전문 전시회인 점을 고려하여 신제품을 전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함.

 

 

 


    - 중국 로컬 의료영상 업체 롄잉(联影)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ET-CT uEXPLORER 제품을 선보임. 이 제품은 환자에게 주사한 약물의 체내 움직임을 연속 촬영해 영상처럼 확인할 수 있음. 기존의 단편 촬영기술에 비해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함. 

 

    - 양성자 치료는 과거 방사선 치료와 달리 정상세포에 피해를 주지 않고 종양세포를 정확하게 제거하는 기능이 있음. 양성자 치료 분야 선도기업인 Mevion사는 지난달 우한에 양성자 설비 연구개발 생산기지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함.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Mevion사의 부총재 Mr.Shi는 풍부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을 우한 진출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았음.

 

 

 

  ○ 실버산업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높아

    - 중국인의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서 '건강, 행복, 장수'에 대한 열망이 날로 커지고 있음. 실버타운, 재활 치료, 온라인 스마트 양로, 여행 등 실버산업의 발전이 기대됨. 이번 전시회에서 중의학의 양생개념을 적용한 다도(茶道), 향도(香道), 화도(花道) 등 중국 전통문화 전시관이 각광을 받음.

 

 

 

 

    - 중국에서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농산물 수요가 급증함. 우한의 유기농 채소 업체 '예수(也蔬)'의 브랜드 책임자 Ms.Yue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예수'는 끊임없는 토양개량으로 화학 물질이 들어간 농약, 비료, 성장조절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함. 또한, 소비자들에게 유기농 농사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함.

 

 

 

 

 

  ○ 헬스제품의 놀라운 기술력과 체험행사

    - 운동건강용품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현장 체험 행사가 마련됨.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홀로핏(全息健身)은 운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신체적 변화를 피드백해주는 기능이 있음. 체력훈련, 시각체험, 데이터 피드백 등 다방면에서 몰입식 멀티미디어 훈련방안을 제공함.

 

    - 샤오미는 2015년에 최초로 '차세대 장난감' 전동휠 제품을 개발했고, 2018년에는 Ninebot 전동카트를 출시함. 이는 기존 전동휠에 장비세트를 장착해 전동카트로 변형시키는 방식이며, 충전완료 기준 주행거리 22km, 최고속도 24km/h에 달함. 이 제품의 시장가격은 6천 위안(전동휠+장비세트)임.

 

 


  ○ 5G 기술로 더욱 편리해진 진료

    - 우한 중난병원(中南医院) 5G스마트 의료시설에서 피부과 의사가 환자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병세 및 환부를 체크한 후, 환자에게 처방전을 제공함. 이 과정은 5G 실시간 원격으로 진행됐으며, 5분 만에 진료가 끝남.

 

    - 전시회 현장의 관람객은 몸소 5G기술의 VR/AR 원격 가상교육, 원격 수술지도, 원격 영상진단 등 새로운 기술을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며, 모바일 건강 관리, 스마트 로봇 진료 안내, 인공지능 보조진단 등 '인터넷+치료'의 기술도 접할 수 있었음.

 

 


  ○ 여전히 사랑받는 의료미용

    - 중국에서 새로운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는 칭이메이(轻医美, 간단한 성형 혹은 피부미용)는 안전성과 효과성 면에서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킴. 이는 생활미용과 의료미용이 융합하여 만들어진 개념이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음.

 

    - 우리나라 성형 분야 제조업체 중 유일한 상장기업인 한스바이오메드(Hans Biomed Corp.)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함. 현장 책임자 B씨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에는 한스바이오메드의 현지 에이전트 신분으로 참가하게 되었으며, 시장 잠재력이 큰 중부시장에서 신제품인 유방삽입체를 홍보하는 것이 이번 전시 참가의 주요 목적이라고 언급함. 동 사는 이미 2002년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코 보형물 제품은 중국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함.

 


 

 

□ 시사점

 

  ○ 중국은 지난 40여년간 비약적 경제발전을 이룩하면서 헬스 산업도 크게 성장하였음. 하지만, 미국의 헬스산업 소비액이 GDP대비 17.9%인 것에 비해, 중국은 6.2%에 불과함. 더욱이 중국 인구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헬스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음.

 

  ○ 국가 전략인 '건강 중국' 추진에 따라 보건위생에 대한 정부의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음.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블록체인,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될 것이며, 문화, 여행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 이런 추세는 의료미용, 실버여행, 보건식품, 줄기세포치료, 의료기기 등 분야의 우리기업에게도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임.

 

  ○ 우한은 중부지역에서 의료자원이 가장 밀집되어있는 도시로서, 삼갑병원(三甲医院,중국 내 최고 등급의 병원) 27개와 국가급 전문병원 122개를 보유하고 있음. 동호신기술개발구에 위치한 바이오 레이크(光谷生物城)에는 약 2천 개의 의료기업이 입주해 있는 등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우한의 종합경쟁력은 전국 3위에 달함. 또한, 우한 정부는 '우한대건강산업발전계획 (武汉大健康产业发展规划 2019~2035)'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우한을 중국 최고의 의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자료: World Health Expo 홈페이지, 중국위생부, 중국산업정보망, 소후, 장강일보, 우한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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