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혼인 신고를 하기 위해 몰려든 신혼부부들로 상하이 혼인등기소는 북새통을 이뤘다. 5월 20일이 중국어로 사랑한다는 뜻의 ‘워아이니(我爱你)’와 발음이 비슷한 ‘520(우알링) 고백데이’였기 때문이다.
2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0일 하루 동안 상하이에서 혼인 신고를 한 커플은 2692쌍으로 이중 국제 결혼은 7쌍이었다. 이날 법적으로 정식 부부가 된 커플이 가장 많은 구(区)로는 푸동 478쌍, 민항 224쌍, 진산 170쌍으로 많았다.
이날 신혼등기소를 찾은 부부들은 오랫동안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워아이니’와 발음이 같은 날 혼인 신고를 하기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상하이 자딩(嘉定)구 혼인등기관리소는 신혼 부부들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자딩 쉐라톤 호텔에 무대를 만들어 혼인 서약을 낭독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또, ‘클래식한 순간’이라는 주제의 가족 사진 대회를 열어 100여 가정의 사연 있는 사진들 중 네 장의 사진을 선발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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