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이 올해 전국 집값이 평균 7.6% 오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금융계(金融界)는 23일 중국 사회과학원과 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공동 발표한 〈부동산 블루북 : 중국 부동산 발전 보고서 No.16(2019)〉에서 올해 중국 주택 평균 판매가가 평방미터당 9206위안(160만원)으로 7.6%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품 주택 평균 판매가는 예상치를 웃돌며 12.2%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중국 전국 부동산 시장은 당국의 안정적 조정 하에 전반적인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게 사회과학원의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한 올해 상품 주택에 대한 개발 투자 성장률이 13.8%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주택 매매 면적은 0.84%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부동산 전망 보고서는 공공 기관이 내놓은 예측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5년간 사회과학원은 신규 주택 판매가 성장률에 대해 각각 7.6%, 1.2%, 3.9%, 4.2%, 12.2%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전국 평균치라는 점에서 각 도시마다 느끼는 체감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또, 사회과학원의 전망이 실제 부동산 성장률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실질적 지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중국 경제 상황과는 무관하게 사회과학원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업계를 바라보는 태도를 반영해 관련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결국 부동산 시장 발전을 진작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편, 사회과학원은 올해 전국 부동산 가격 평균 성장률을 7.6%로 예상하면서도 일부 중점 도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이들 중점 도시의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한 예측, 감독, 경고를 강화해 시장 파동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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