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520’ 고백데이, 길거리서 따귀 52대 맞은 中 남성

[2019-05-24, 11:18:17]

사랑한다는 뜻의 ‘워아이니(我爱你)’와 비슷한 발음으로 중국에서는 ‘고백 데이’로 불리는 5월 20일, 길거리 한복판에서 여자 친구에게 따귀 52대를 맞은 남성이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2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지난 20일 중국 쓰촨성 다저우(达州)시에서 행복이 넘쳐야 할 연인의 날 여자친구에게 따귀 세례를 받은 중국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장에 있던 누리꾼에 의해 퍼진 영상에는 양복을 입은 남성이 길거리에서 여자친구에게 연달아 따귀를 맞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여성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남성의 뺨을 계속 때렸고 남성은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신고했으나 뜻밖에 남성은 “경찰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며 여성을 보호했다. 남성은 여성의 행동을 제지하는 경찰에게 “나 스스로 잘못한 게 있다”며 “이렇게 해야 (여자친구의) 분이 풀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 사람은 경찰서에 연행됐고 이어진 경찰 조사에 따라 남성이 따귀를 맞은 것은 고백 데이에 여자친구에게 휴대폰을 선물로 사주기 싫어 잠적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평소 남성의 모든 생활비를 책임지고 있던 여성은 고백데이에 남자친구에게 “휴대폰을 사달라”고 요청했지만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을 피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그리고 20일 남자친구를 찾아내자 화가 나 그의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결국 경찰은 두 사람을 타일렀고 이들 둘은 화해 의지를 보이며 다시는 길거리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기둥서방이니 얻어 맞아도 감히 맞대응을 못 한 것, 이게 저 남자의 규칙”, “만약 성별이 바뀌었다면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을 텐데”, “아무리 남자 생활비를 여자가 다 낸다고 해도 저렇게 하는 게 정당화되지 않는다”, “돈이 그렇게 많으면 그냥 직접 사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뽀통령을 찾아라 hot 2019.05.25
      2017년 ‘헤이지니’라는 어린이 전문 유튜버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가 헤이지니 없이는 밥을 안 먹어요, 울기만 해요”..
  • SHAMP 6월 추천도서 hot 2019.05.25
    상하이교통대MBA와 한양대가 운영하는 SHAMP에서 중국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라는 테마로 매월 도서를 선정, 추천하고 있다. &n..
  • 儿童节 집에만 있을 수 없다... 아동절 공연들 hot 2019.05.25
     마술쇼 '캔디행성의 마법사'《糖果星球的魔法师-MAGIC J》5월 25일~6월 22일 10:30/15:30上海梅派大舞台(杨浦区国顺东路800号西楼100..
  • 중국 소수민족의 특이한 결혼 풍습들 2019.05.24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져있다고 익히 알고 있다. 2010년의 중국 6번째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인구의 91% 이상을 차..
  • 中 사회과학원 “올해 집값 평균 7.6% 오른다” hot 2019.05.24
    중국 사회과학원이 올해 전국 집값이 평균 7.6% 오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금융계(金融界)는 23일 중국 사회과학원과 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공동 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