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공유차를 이용할 때도 즈푸바오 하나만 알면 된다. 지난 10일 즈푸바오(支付宝)가 해외에서도 공유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징와이다처(境外打车)' 샤오청슈(미니앱)을 선보였다.
계면신문(界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이날 첫 선을 보인 즈푸바오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미국, 호주, 아랍,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0개 국의 33개 도시에서 공유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즈푸바오 '징와이다처' 프로그램은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Grab)을 포함한 Gett, Gareem, Lyft, Taxify 등 5개 현지 주요 공유차량 플랫폼을 통합한 것이다.
앞으로 더욱 많은 공유차량 업체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며 연내에 20개국 및 지역의 100여개 도시에서 즈푸바오를 통해 공유차량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중국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공유차량을 이용하려면 현지에서 사용되는 어플을 다운받거나 중국 내 여행플랫폼 등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보다 손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즈푸바오가 발표한 '중국관광객 해외 택시소비 조사'에 따르면 36.5%의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서로 다른 언어로 인한 소통 불편을 겪었고 33.9%는 먼 길로 돌아갈가봐 걱정했으며 19.4%는 해외 공유차량 어플에 중국어가 없어 난감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15%는 차량 이용 후 결제가 불편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즈푸바오의 '징와이다처' 미니 프로그램은 이같은 불편을 말끔하게 해소시킬 전망이다. 미니 프로그램에는 또 중국어-영어 번역기능이 탑재돼 있어 중국어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중국어로 택시기사와 소통을 할 수 있다. 또 비상 시 원클릭 경찰신고 기능과 24시간 중국어 고객센터가 운영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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