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졸 취업률 91.5%
전문대생 취업률 더 높아
지난해 중국 대졸자 10명 중 9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 빅데이터 연구기관 마이커스(麦可思)가 발표한 ‘취업청서, 2019년 중국 대학생 취업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대학생들의 졸업 반년 후 취업률이 91.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자과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은 각각 91%, 92%로 전문대생 취업률이 소폭 높았다.
지난해 졸업생들 중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답한 이들은 16.8%,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3.3%로 나타났다. 한편, 취업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4.2%에 불과했다.
취업이 가장 잘 되는 전공으로는 소프트웨어공학(96.8%), 에너지 및 동력공정(96.8%), 공정관리(95.8%)가 꼽혔다.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전기 관련 전공이 취업률 95.5%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 대학 중에서는 고압 송 배전 선로 시공 운영 관리 학과의 취업률이 97.1%로 높았다.
최근 3년간 대졸자 취업 추세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중 예술학, 경제학, 자연과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문대에서는 자원개발 및 측량, 의약위생, 토목건축 전공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취업률이 가장 낮은 전공으로는 역사학, 음악, 법학이 3년 연속 ‘레드카드(红牌)’로 꼽혔다. 이들 세 전공은 취업률을 비롯한 급여, 취업 만족도 등 종합 평가가 낮았다. 이 밖에도 회화, 응용심리학, 화학, 법학 등이 취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