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상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신랑과기(新浪科技)는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중국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분기 추적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분기 중국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이 1950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34.7%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샤오미가 1분기 출하량 430만 대로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전년도 동기 대비 34.3%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에서 21.9%를 점유했다.
샤오미는 1분기 가성비가 높다고 평가되는 블루투스 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샤오미 스마트밴드는 중국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해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2위는 화웨이가 무려 214%라는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애플을 크게 따돌렸다. 1분기 화웨이 출하량은 360만 대로 전체 시장 점유율 18.5%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같은 기간 TalkBand B5를 비롯한 아너(Honor, 荣耀)밴드4, Watch GT를 내놓았으며 이 밖에도 블루투스 이어폰 Free Buds, 아너 Fly Pods 등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애플은 에어팟, 비츠, 애플워치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켰다. 1분기 애플의 출하량은 199만 대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10.2%로 샤오미와 화웨이의 뒤를 이었다.
부부까오(步步高) 산하의 샤오텐차이(小天才)는 키즈워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다. 부부까오의 1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3.1% 늘어난 144만 대로 전체 시장 점유율 7.4%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중국 성인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1만 대로 전년 대비 무려 8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