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과일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5월 소비자물가(CPI) 상승을 견인했다고 13일 신화사가 보도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이 확대된 가운데, 식품 가격이 0.2% 오르고 이중 과일 가격이 26.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일값은 지난달에 비해서도 14.8%P 확대됐으며 전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미친 영향은 0.48%P에 달했다.
농업농촌부가 발표한 2019년 22주차 농산물 가격 추세에 따르면, 중점적으로 관측 중인 7가지 과일의 주간 평균 가격은 KG당 8.19위안으로 전주 대비 3.3% 오르고 동기대비 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는 파인애플, 포도(巨峰), 사과(富士苹果), 배 가격이 전주 대비 8.7%, 5.7%, 5.4%, 2.9% 각각 올랐다. 올해는 사과와 배의 재고가 많지 않은데다 포도의 출시 시기가 늦춰지면서 과일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들어 사과, 배, 리츠(荔枝)를 대표로 하는 과일가격이 동기대비 눈에 띄게 오르면서 '과일자유' 목소리가 높아졌다. 업계내 관계자는 올 6월 들어 출시되는 리츠, 망고, 사과 등 주요 과일품종들이 모두 감산되는 바람에 가격이 크게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소비자물가 바로미터로 불리던 돼지고기 가격은 동기대비 18.2% 상승하며 소비자물가 0.38%P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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