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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몸을 던져 딸 구한 눈물겨운 모정

[2019-06-20, 17:36:47]

 

 

 

 

자신의 가녀린 몸으로 불길을 막아 딸을 구한 살신성인의 모정이 중국 누리꾼들을 울리고 있다고 20일 북경만보(北京晚报) 등 언론들이 보도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저우의 한 주민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에는 부부와 어린 딸이 있었다. 바깥으로 통하는 창문에는 철로 된 방범창이 설치돼 있었던 탓에 탈출의 길이 막혀버린 세 가족은 거세게 번지는 불길을 피해 방범창 구석에 몸을 최대한 웅크리는 수밖에 없었다.

 

부부는 자신들의 몸으로 불길을 막아 최대한 딸을 보호하면서 소방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날 소방차 16대와 구조대원 99명이 투입돼 불길을 잡고 일가족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자신의 몸으로 뜨거운 불길을 막아낸 엄마는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딸을 품에 안고 불길을 등지고 앉아있던 아이의 아빠도 잔등, 머리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부부가 몸을 바쳐 보호한 4살 난 딸은 다행히 머리 등에 화상을 입기는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역시 모성애는 대단하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잠들기를", "그 끔찍한 고통을 참아낸다는 것이 어떤건지 상상이 안간다", "아빠는 구조대가 무사하게 아이를 데려가기 전까지 딸을 품에 껴안고 놓지 않았다더라" 등 감동과 애도를 표했다. 또 한편으로는 "화재방지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비상시기 방범창이 오히려 탈출의 걸림돌이 된다", "살아남은 가족들도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 등 댓글을 달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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