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화웨이(华为) 제품을 미국으로 ‘오배송’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페덱스(Fedex)가 또 다시 화웨이 제품 배송을 거절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중앙TV재경(央视财经)은 미국의 PC 매거진이라는 잡지사는 지난 21일 한 영국 기자가 페덱스로 미국 사무실에 화웨이 휴대폰을 보냈지만 며칠 뒤 반송 되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이 미국 잡지사 직원은 당사의 영국 편집부에서 제품 확인을 위해 미국 편집부로 발송한 화웨이 P30 휴대폰이 페덱스로부터 반송된 것을 확인했다. 페덱스 택배 직원은 거만한 태도로 “미국 정부와 화웨이 간의 문제 때문”이라며 반송 이유를 밝혔다고 알려져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이 잡지사의 편집장인 Sascha Segan이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려 세상에 공개되었다. 편집장은 “우리가 보낸 핸드폰은 실제로 사용 중인 제품인데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페덱스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한 결과 “미국 정부와 화웨이 간의 문제가 있어 해당 브랜드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페덱스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이번 사건은 “시스템 상의 오류”라며 사과의 뜻을 Sascha에 전달한 것이다.
얼마 전 화웨이 제품 오배송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를 한 페덱스가 또 다시 이 같은 ‘실수’를 하자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했다. “무조건 페덱스를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진작에 페덱스와 업무제휴를 중단했다”, “직원 탓으로 돌리는 건 말도 안 된다”, “페덱스 대신 순펑 국제배송 서비스를 쓰자!”, “우리도 애플 쓰지 말자” 등 격하게 반응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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