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키로 한 가운데, 이로 인해 '덕'을 본 상품,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7월부터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작하는 상하이의 주민들은 쓰레기통과 분쇄기 구입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음식물 쓰레기와 기타 쓰레기를 따로 담을 수 있도록 칸이 분리된 고가의 쓰레기통과 1600위안을 호가하는 쓰레기 분쇄기 등이 인기상품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통이 두개로 분리된 쓰레기통의 할인 후 가격이 79.9위안으로 일반 쓰레기통보다 8배나 비싼 가격임에도 이미 5000여개나 판매됐고 일본제품은 200위안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이미 1만여개나 팔려나가 판매업체조차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징동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쓰레기 분쇄기는 1600위안이라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지역에서는 품절된 상태이다. 모든 쓰레기를 분쇄 후 분말로 만들어 하수구로 버릴 수 있다는 게 이 쓰레기 분쇄기에 대한 설명이다.
또, 쓰레기 분리수거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을 위해 쓰레기 방문 수거사를 뜻하는 '왕웨궁(代收垃圾网约工)'이라는 신종 직업도 생겨났다. 쓰레기 방문 수거를 원하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예약하면 '왕웨궁'이 직접 집을 방문해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왕웨궁'의 월 소득은 수천위안, 많게는 1만 위안(160만원) 이상을 바라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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