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성적이 발표되면서 전국의 고득점자들의 사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3 수험생 아들을 대신해 1년 동안 게임을 해 준 엄마가 있어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후베이성 우창실험고등학교 왕시(王希) 학생은 이번 가오카오에서 750점 만점에 675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 학생의 고득점 결과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입시 준비로 그동안 해온 게임을 못하게 되자 자신의 어머니에게 대신 게임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창장일보(长江日报)는 아들은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어머니는 아들의 게임레벨을 ‘유지’해 주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인터뷰에서 “내가 하는 게임은 매일 접속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고3이 되면서 1년 동안 계정을 방치할까 했지만 너무 아까웠다”고 전했다. 심사숙고 한 끝에 엄마에게 1년 동안 이 게임을 대신 해 줄 수 없냐고 부탁했고 엄마는 흔쾌히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이 끝난 후 확인해보니 엄마는 훌륭하게 ‘임무’를 완성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아들보다 더 나은 게임실력을 보여 매우 기뻤다며 보는 이들을 놀래켰다.
이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부럽다”, “남의 엄마지만 너무 부럽다”, “합리적인 가정환경에서 좋은 자녀가 자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