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한 공유 자전거 기업에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신경보(新京报)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공유 자전거 기업인 헬로우바이크(hellobike, 哈罗出行)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3월에 설립한 공유 자전거 업체인 헬로우바이크는 지금까지 총 11차례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파이넨셜은 처음으로 이 기업에 투자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알리바바가 주최한 ‘2019 뤄한당 디지털 경제 연례회’에서 헬로우바이크는 설립 2년 반 동안 누적 서비스 횟수는 120억 회, 하루 평균 사용 횟수는 2000만 건 이상이라고 밝혀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투자 외에도 지난 6월 12일 앤트와 헬로우바이크 그리고 닝더시대(宁德时代) 측은 10억 위안을 투자해 전동차 배터리 교환 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기존의 주유소와 비슷한 사업 모델로 충전 대신 배터리를 교체해 주는 방식이다.
알리바바는 줄곧 콜택시나 공유 자전거처럼 ‘외출 서비스’인 출행(出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싶어했다. 그러나 콜택시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앤트 파이넨셜을 통해 관련 시장 기업 31개를 인수하거나 투자하도록 했고 지금까지 50차례 넘는 투자를 성사시켰다.
한편 알리바바는 이번 투자설에 대해 “현재 고려중인 사안이다. 아직은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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