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통해 대화에 나섰다. 양국 정상 모두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29일 신화사(新华社)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두 나라의 무역 분쟁을 비롯해 기타 관심있는 국제 사회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눴고 협력, 협조, 안정을 기반으로 한 중미관계를 약속했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관계다”라고 강조하며 “중미관계는 마찰 보다는 협력을 대립보다는 대화를 나누자”고 말했다. 최근 양국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면서 서로 존중하는 관계로 키우자며 회담을 이끌어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시 주석을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난 2017년 중국 방문 당시 매우 유쾌했던 기억이 난다”며 “훌륭한 중화문명과 중국이 이룬 위대한 업적을 직접 눈으로 본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해 다른 적의(敌意)는 없다. 앞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미국 측이 중국기업과 중국 유학생에 대해 차별대우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를 언급했고 트럼프는 양국 기업에 대해 공정한 대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더 이상 중국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말해 관세전도 당분간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주석은 타이완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의견을 중시한다고 답했다. 또한 “미국과 북한과의 회담이 속기되었으면 한다”는 시 주석의 말에 “한반도 문제에서의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며 계속 해당 문제에 대해서 중국측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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