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쓰촨성 러산시(四川省乐山市)에서 앳된 얼굴의 소년이 파출소를 찾아 자신의 호적을 부모와 분리시켜 달라고 요구해 당직 경찰관을 울지도 웃지도 못하게 했다고 성도상보(成都商报)가 보도했다.
이 소년이 분가를 요구한 이유는 부모가 평소 자신의 학업에 대해 숨이 막힐 정도로 관리를 해온 것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11세로 초등학교 3학년인 이 소년은 또래 애들이 모두 놀고 있을때 자신은 학교에서 내준 숙제 외에도 과외를 해야 한다며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에만 매달려 있어야 하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울며 하소연했다.
이 소년을 따라 파출소를 찾은 엄마는 "아이가 홧김에 호적을 분리하고 가출을 하겠다고 하길래 '그럼 파출소를 찾아가'라고 한마디 던졌는데 진짜 호구부를 들고 파출소를 찾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의 설득과 조언 끝에 모자는 서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좀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겠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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