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江苏省)이 2.5일 짧은 연휴(小长假)를 추진할 예정이다. 3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을 비롯한 10여개 지역은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일요일까지 이어서 쉬는 2.5일 짧은 연휴 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장쑤성은 지난 1일 주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실시의견'에서 2.5일 연휴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중앙재경대학 중국공공재정과 정책연구원 챠오바오윈(乔宝云) 원장은 "국내 소비 부족은 앞으로 직면하게 되는 도전과제"라면서 "장쑤성처럼 경제가 발달한 지역에서 2.5일 연휴제 도입을 통해 소비를 확대하려는 도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인 렌핑(连平) 애널리스트는 "짧은 연휴 도입을 통한 소비 확대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내수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쑤성은 이번에 발표한 '실시의견'에서 의식주행(衣食住行), 정보, 녹색소비, 문화소비, 여행소비, 스포츠소비, 건강소비, 양로소비, 가사관리 소비, 교육 소비 등 10개 분야에서 소비를 확대 및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허베이, 장시, 충칭, 간쑤, 랴오닝, 안후이, 산시, 꾸이저우, 푸젠, 저장, 광동 등 10여개 지역에서도 2.5일 연휴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쑤저우대학 시웅스동(熊思东) 교장은 "현재 중국 국민들의 법정 휴일(토일 불포함)은 기타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적고 근무시간은 엄청 길다"면서 "중국 휴일은 1년에 11일인데 반해 네덜란드는 36일, 덴마크 36일, 스웨덴 34일, 프랑스 37일, 영국 33일, 미국 25일 등으로 큰 나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양회(两会) 기간 2.5일 짧은 연휴를 '전국 시범 실시'에서 '정책적 시행'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짧은 연휴를 이용해 주민들은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되고 외출, 여행 등을 계획할 수도 있어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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