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공유숙박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2일 국가정보센터 공유경제 연구소에서 발표한 <중국공유숙박 발전 보고서 2019>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공유숙박 시장 규모는 16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7.5% 증가했다고 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2018년 현재 중국의 주요 플랫폼에 등록된 숙박장소는 약 350만 개로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거의 중국 내 500개 도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고 공유숙박 서비스 제공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고 이용객은 7945만 명에 달했다. 중국 대출 기준이 다소 강화되면서 2018년 주요 공유 숙박업체의 융자금은 약 33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1.6% 감소했다.
대도시인 1선 도시와 준1선 도시가 전체 시장을 선도했다. 2018년 기준 숙박 업체가 많은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샤먼, 충칭, 항저우, 칭다오, 시안과 선전 순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농촌 여행 등을 장려하면서 2,3,선 도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덕분에 리장, 친황다오, 구이린 등 특색있는 여행 도시가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2018년 기준 이 3개 도시의 1박 이상 숙박일수는 전년 동기대비 650%, 600%, 300%이나 증가했다.
또한 중국 공유 숙박산업은 젊은층의 창업 1순위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현재 주요 플랫폼 중 80허우(80后)와 90허우(90后) 나이대의 집주인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운영자 비중이 거의 60%에 육박하면서 여성들의 소득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었다. 이용자 역시 18~35세 나이대가 70%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재 공유숙박 산업의 발전으로 현지의 외출, 숙박, 음식, 가사 도우미 등의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3년동안 중국의 공유숙박 시장 규모는 줄곧 5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초반 ‘가성비’만 중시했다면 앞으로는 분위기, 서비스, 인테리어 등 좀 더 수준 높은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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