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포산(佛山)의 한 쇼핑몰에 입점해 있던 주얼리매장이 하룻밤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3일 간간신문(看看新闻)이 전했다.
포산헝푸(佛山恒福) 쇼핑몰에서 주얼리매장을 운영하는 모(莫) 씨는 하룻밤 사이에 자신의 150만여 위안(2억 5000만원) 상당의 주얼리 상품들을 포함해 매장까지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모 씨가 매장에 설치한 CCTV카메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 씨의 가게 물품들을 밖으로 운반해가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모 씨는 이같은 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어졌다며 자신의 물품의 행방을 쇼핑몰 측에 문의했으나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모 씨에 따르면, 쇼핑몰 측과 모 씨는 얼마전부터 매장 철수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었다. 쇼핑몰 측은 다른 업체에 더욱 높은 가격으로 임대를 주기 위해 모 씨의 주얼리매장 철수를 여러차례 요구해 왔으나 모 씨가 이를 거부하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쇼핑몰 관계자는 모 씨가 임대료 미납상태로 계약위반이라며 강제 철거 이유를 들었으나 모 씨는 "미납한 임대료가 없다"며 영수증을 제시했고 임대계약도 한참이나 남아있다고 말했다. 모 씨는 주얼리의 행방에 대해 알려주기를 거부하는 쇼핑몰 측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이다.
한편, 모 씨측 변호인은 "계약해지건과 관련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쇼핑몰의 일방적인 강제철거 는 사실상 절도 행위"라며 강경 대응입장을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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