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실종된 8세 남아, 학교 화장실서 발견… 범인은 의붓아버지

[2019-07-05, 17:22:31]

지난 1일 새벽 중국 광동(广东) 카이펑(开平)시에서 8세 남아가 실종된 지 이틀 만에 한 초등학교 화장실 정화조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지난 1일 카이펑시 공안국에는 8세 남아 관(关) 군이 새벽 1시~5시 사이 잠옷을 입은 채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족들 말에 따르면, 관 군은 지난 6월 30일 밤 가족들이 거실에서 잠든 사이에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사라졌다. 다음날 새벽, 굳게 닫혀 있던 대문은 열려 있었지만 인근 CCTV에는 관 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가족들은 경찰 신고와 더불어 여러 매체에 관 군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소식이 퍼지자 현지 시민들과 경찰, 구조대는 전단지, 드론, 경찰견 등을 동원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그리고 3일 오후 4시 카이펑 경찰은 폐교된 초등학교 화장실 정화 탱크에서 관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관 군은 숨진 상태로 커다란 포대에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관 군이 가족 폭력 상황이 있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과 발견 장소가 관 군의 집에서 100~200미터 거리였다는 점 등을 참고로 가족으로 수사망을 좁혀갔다.

결국 5일 관 군을 살해한 범인이 의붓 아버지 관모민(关某敏) 씨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관 씨는 아들이 평소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원망하는 마음에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관 씨에게는 전 부인과 결혼해 낳은 딸이 한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살아있길 바랬는데 정말 안타깝다”, “어떻게 8세 아이를 죽이고도 실종된 척, 열심히 찾아다니는 척 할 수 있을까, 사람이 아니다”, “세상엔 무서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법으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새로운 의학의 시대가 열리다, 3D 바이오 프린터 2019.07.10
       원하는 입체 모형을 마음껏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의 등장에도 잠시, 인공 장기와 인공 피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능으로 전..
  • [책읽는 상하이 42] 불안 2019.07.06
    알랭 드 보통 | 은행나무 | 2011.12.28이 책은 사회적 지위에 따른 불안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그 원인을 설명한다. 사랑 결핍: 사람들이 다른..
  • 상하이 Summer, 물놀이 떠나자 hot 2019.07.06
    어느새 끈적거리고 숨이 턱턱 막히는 상하이 여름이 시작되었다. 집에서 즐기는 ‘홈캉스’도 좋지만 방학을 맞이해 그저 그런 날을 보내고 있는 자녀와 함께 상하이나...
  •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즐기는 전시 hot 2019.07.06
    마블 우주 영웅 특별전, 상하이漫威电影宇宙英雄特展-上海站마블사의 정식 허가를 받은 체험식 대형 전시회다. 다양한 기술과 전시가 만나 관객들에게 영화의 감동을 전시..
  • [법률칼럼] 미얀마에 진출하려면 hot 2019.07.06
    미얀마 경제제재 완화 후 투자활성화 미얀마는 1886년 영국령 인도로 편입되면서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48년 독립했다. 이후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 1962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입고 ‘한강’ 작품..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