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은 1213만 2000대, 판매량은 1232만 3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7%,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10일 전했다.
6월 한 달의 경우 생산량은 189만 5000대로 지난달 보다 2.5% 증가했고 판매량은 205만 6000대로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7.3%와 9.6%씩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 측은 상반기 자동차 경기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올 한해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의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이 하루빨리 발표되기를 호소했다.
자동차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월 생산 지표는 다소 하락세를 멈춘 듯 하지만 산업 전체에는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자동차 생산 판매량은 12개월 연속 전년대비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과 일반 자동차 기업의 실적에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상장사 중 장안자동차(000625.SZ)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1.65% 감소했고 서광주식(曙光股份)은 57.7%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대로 지리자동차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1.06%, 복전자동차는 140.79%, 강준자동차는 95%, 비아디는 94.5%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국6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의 시행으로 신에너지 자동차가 연료 자동차를 대체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소비 정책을 희망하는 자동차 협회에 대해서 일각에서는“시장의 자율 체제에 맡겨야 한다”며 더 이상의 정부의 개입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은“이미 중국 자동차 시장은 포화 상태”라며 “더 이상 보급을 위한 자동차 판매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 상황이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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