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TINA 최규현 중국법인장
‘핑크 여신’ 김연아의 주얼리로 잘 알려진 ‘제이에스티나(J.ESTINA)’. 최근 인기 드라마 ‘검블유’ 임수정의 엣지있고 고급스러운 패션주얼리로 또 한번 이슈가 되고 있다. 드라마 주인공의 패션에 포인트를 주고, 스타일을 돋보이게 만드는 주얼리의 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기본, 작은 액세서리 하나로 전체를 빛나게 하는 효과! 주얼리 업계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30년 역사 제이에스티나
3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제이에스티나, 중국 교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다. 하지만 주얼리에 관심없는 교민들도 ‘로만손’하면 단박에 시계를 연상시킬 것이다. 한국 손목시계의 대명사 ‘로만손’이 바로 ‘제이에스티나’의 전신이다. 2003년에 실존 인물인 이탈리아의 조반나 공주를 모티브로 삼아 만든 '제이에스티나' 론칭이 새로운 이름 ‘㈜제이에스티나’ 탄생의 계기가 됐다.
1988년 창립해 손목시계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로만손은 주얼리, 핸드백, 향수,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16년 ‘제이에스티나’로 사명을 바꾸고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이에스티나는 이름을 바꾼 후 점차 시계사업부를 축소하고 주얼리 부문을 확대했다. 현재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분야 역시 주얼리다. 그 다음 핸드백, 손목시계 화장품 순이다.
2015년 중국 진출, 온라인 전략
세계 70여 개국에 시계를 수출해온 제이에스티나는 2015년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알렸다. 중국 진출 초기에는 대도시의 주요상권 고급 백화점에 입점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글로벌 브랜드들 사이에서 고전해오다 지난해부터 티몰 등 온라인 마케팅 위주로 바꿨다.
저력 있는 브랜드, 중국에서도 계속
판매 홍보 채널을 온라인으로 전환시키며 올해부터 흑자전환에 성공시킨 최규현 법인장은 “제이에스티나는 중국 진출 첫 해 상하이 대형 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전국 7개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하지만 매장관리 운영비용과 마케팅 등 비용은 큰 부담이었고, 지난해부터 온라인 온리(ONLY) 전략으로 내실있게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최 법인장은 제이에스티나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교민들에게 “제이에스티나는 한국에서는 단연 업계 1위다.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로드샵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전개하고 있다. 한국 내 인바운드 중국인 고객에게 압도적으로 사랑을 받고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15년 전 유럽 감성의 패션주얼리를 주창하며 론칭한 브랜드가 견고하게 가치를 쌓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학, 졸업 시 꼭 받고 싶은 선물 등 당시 여대생의 로망이 이제 그들이 3040이된 지금도 여전히 충성도를 갖고 있다. 동시에 1020 밀레니엄 세대에게도 새롭게 어필하고 있는 저력 있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한국 1위 패션주얼리 기업 ‘제이에스티나’ 중국에서는 어떨까. 최규현 법인장에게 들어본다.
제이에스티나의 중국 진출 당시 어땠나
2014년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극중 노출된 주군의 태양 목걸이가 중국인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했고, 지난해 ‘태양의 후예’의 주얼리가 화제가 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됐다.
최근 중국 시장 반응은 어떤가
중국은 한류 드라마를 계기로 알려지고, 스마트 디지털 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가 소비되다 보니 고객연령층이 매우 젊다. 매우 좋은 시그널이다. 현재 티몰, JD 등 중국 메이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유통 중인데, 타오바오와 티몰은 단순 판매채널이 아니라 브랜드 빌딩의 플랫폼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인지-탐색-구매-사후 이렇게 순환하는 소비자 여정을 타오바오와 티몰 플랫폼 안에서 전 과정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집약된 마케팅 활동과 브랜딩이 가능하다. 이 넓고 매체비용이 높은 중국에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 몇 개보다는 온라인 플랫폼은 필수적이다.
제이에스티나의 중국 내 히트 아이템은
‘댄싱스톤’이라는 주얼리 아이템 유행을 최근 2년간 제이에스티나 주도했다. 세계적인 기업 스와로브스키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지난해 연 매출 22억원을 올렸고, 올해 2배 성장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 주얼리 시장 어떤가
지난해부터 중국산 로컬 브랜드들의 부상이 대단하다. 그들의 경쟁력은 가격, 광저우 중심으로 생산된 속칭 보세상품을 모델이 착장해 스타일을 이미지로 전달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그러나 품질 면에서 한계가 있어서 지난해 정점을 찍고 올해는 정체되고 있다.
또한 중국은 패션 등 모든 카테고리가 어느 정도 고도화됐다. 그러나 패션주얼리 분야는 이커머스 기준, 아직 60% 비율을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중국 내 한국 주얼리의 경쟁력 있나
한국 주얼리는 고유의 감성이 있다. 견고하기는 하나 투박하게 표현되는 유럽 브랜드 들에 비해 여성스럽고 디테일이 사랑스럽다. 그럼에도 저가 중국산에 비해 좋은 품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
중국 시장 앞으로 목표는
중국 내 주얼리 온라인 시장의 70% 는 판도라, 스와로브스키 양자 독식 중이다. 나머지 30% 시장을 제이에스티나, 아가타, 폴리폴리 등을 위시한 10여 개의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산 저가 로컬브랜드가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중 제이에스티나가 Top 3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교민들이 제이에스티나를 구매하려면
올 시즌 최고 잇템은 기존 베스트 셀러인 미오엘로의 핑크버전이다. 또한 패션 잇템 후프 티아라를 7월말 출시 예정이다. 8월 7일 중국 견우직녀절 선물로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제이에스티나 제품은 타오바오 또는 티몰에서 jestina를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수미 기자
<타오바오 티몰 앱에서 아래 큐알코드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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