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운동화에 대한 소비 및 관심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고트(GOAT)도 중국시장에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
지난 22일 미국LA의 중고 운동화 거래 플랫폼인 고트는 중국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중국어판 APP과 위챗 샤오청쉬(小程序)를 운영키로 했다고 2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보도했다.
고트는 중국을 최대 해외시장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어플과 샤오청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트 창업주 겸 CEO인 Eddy Lu는 "농구와 힙합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운동화를 좋아하는 중국인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동화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며 중국은 우리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고트그룹은 온라인 운동화 거래 플랫폼인 고트와 운동화 오프라인 매장 Flight Club이 합병된 것이다. 올 2월 이 플랫폼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용품 판매상인 Foot Locker로부터 1억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사치품 전자상거래업체인 Farfetch가 인수한 Stadium Goods가 중문판 어플을 출시하며 발빠르게 중국시장 선점에 나서기도 했다. 또 중국본토 경쟁업체들인 두(毒), 스훠(识货), nice, 더우니우(斗牛) 등 어플들은 이미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정한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에, 고트의 도전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베인컨설팅(贝恩咨询)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45%의 사치품 소비가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2015~2017년 중국 트렌드 브랜드 시장의 소비규모는 62%로, 이는 다른 나라의 소비 규모에 비해 성장속도가 3.7배나 빠른 것이다. Highsnobiety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운동화시장 규모는 '최소 1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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