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출 제한에도 화웨이의 상반기 이익이 3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신랑과기(新浪科技)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올 상반기 화웨이 영엽 이익이 30%가량 성장하면서 1분기 성장률 39%를 하회했다고 보도했다. 현 화웨이가 직면한 미국발 수출 규제 형세를 감안해 보면 기대 이상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화웨이는 매일 1만 명 이상의 개발자들에게 3교대로 소프트웨어, 회로 시스템 대체품을 개발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적극적인 5G 네트워크 설비 구축으로 영업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내부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화웨이는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직원에게 성과금을 대거 지급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성과금을 받은 대다수의 직원은 부품 재고를 확보한 직원이거나 공급상과 원자재 확보 협상을 이끌어 낸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지난달 “향후 2년간 회사의 영업 이익은 300억 달러(35조 37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소식통은 화웨이는 현재 미국 제재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업 부서에 대해 구조 조정을 시행해 운영상과 기업 부서의 직원들을 성장폭이 큰 소비자 부서로 재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가 발표하는 공식 상반기 영업 실적은 오는 30일 발표될 전망이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