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중국의 게임시장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30일 게임 전문 기업인 감마데이터(伽马数据)가 발표한 ‘2019 중국 게임산업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1163억 1000만 위안(19조 9384억원)에 달한다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전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처음으로 700억 위안을 돌파하며 18.8% 성장했고 전체 게임 시장 성장률 10%를 넘어섰다. 기존의 인기 게임인 왕저롱야오(王者荣耀), 멍환시요(梦幻西游) 등에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했고 신작 퍼펙트월드(完美世界), 허핑징잉(和平精英) 등도 월 평균 10억 위안의 현금흐름을 보였다.
서바이벌 게임의 경우 매출 상승이 더뎠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보다는 많이 호전되었다. 웹게임 시장의 경우 매출이 크게 줄었다. 대부분의 유저가 모바일 게임으로 빠져나갔고 신제품 출시나 패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유저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RPG 게임의 경우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매출은 2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50% 증가했다. WeGame이라는 플랫폼에서 RPG 게임 다운로드수는 1000만 건 이상 돌파했고 신작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것 역시 관련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올 상반기 중국 게임 유저는 5억 5400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하며 과거 3년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 짧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 되면서 일상 생활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또한 게임하는 여성이 크게 늘면서 남녀 성비가 거의 비슷해져 이제는 여성 유저들도 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감마데이터는 최근 1년 간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제재로 게임 시장은 급성장보다는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 개발, 유저 증가, 작품 완성도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