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도시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길가에서 동시에 생 미꾸라지를 씹어먹는 기이한 행동을 해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구이저우시에서 교관처럼 보이는 남성의 구호에 맞춰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일제히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이로 뜯으며 먹는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남성은 “반드시 물어 뜯어라”라며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은 구이저우첸난부이족묘족자치주(黔南布依族苗族自治州) 두산현(独山县)에서 일어난 일로 참가자들은 현지 건축자재 전문 매장의 일부 점포 주인들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해 이 같이 집단행동을 한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 당시의 ‘미꾸라지 씹기’에 참여한 한 상인에 따르면 이번 행동은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상점 주인들이 연합해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특별히 교관까지 초청하는 적극성을 보였고 현장에서 일부 상인들은 미꾸라지를 생으로 씹어먹고 계혈(鸡血), 즉 닭피까지 마셨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여주(苦瓜) 정도 먹는 것으로 끝났지만 올해는 좀 정도가 지나쳤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야만적이다”라는 반응이다. “언제적 방식이냐”, “변태다”, “사장부터 저렇게 멍청하다니 장사는 안 봐도 뻔하다”, “기생충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생으로 먹냐”, “학생들~ 열심히 공부하세요. 안 그러면 커서 미꾸라지를 생으로 먹어야해요”라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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