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불길에 휩싸여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던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중국 디자이너가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 시간 6일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디자인 공모전(The People's Notre-Dame Cathedral Design Competition)의 주최측인 GoArchitect이 2명의 중국 건축가가 제출한 ‘파리의 심장소리(Paris Heartbeat)’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GoArchitect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서 중국 건축가인 차이저위(蔡泽宇)와 리스베이(李思蓓)의 작품이 우승을 차지했고 최종 결선에 오른 나머지 4개 팀은 캐나다, 영국, 미국과 일본이었다.
차이저위는 칭화대학에서 건축 디자인과, 리스베이는 베이징 공업대학을 졸업한 후, 두 사람 모두 미국 코넬대에서 건축학 석사를 받고, 시카고 SOM 건축 사무소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전에는 56개국에서 총 200여 명의 건축 설계사가 참여했고 출품작만 226건에 달했고 3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화재 후의 노트르담 성당의 미래의 모습을 설계하는 것이 주제였다.
GoArchitect는 ‘파리의 심장소리’ 작품은 탑 전면을 유리로 만들고 유리창을 통해 주변 경관이 반사되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 속에는 반사, 건축, 도시, 시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었고, 유리탑은 도시의 천태만상을 꿰뚫는 ‘만화경’으로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자기장 기술을 이용한 장치가 탑 꼭대기에서 위 아래로 움직이기 때문에 도시와 함께 호흡하고 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5일 800년의 역사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 화재가 일어나 철탑부분이 큰 손상을 입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년안에 복원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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