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10월 8일부터 개인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대출우대금리(LPR)와 연동시키도록 하는 정책을 적용하게 된다.
LPR은 18개 상업은행이 매월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대출금리로, 인민은행은 오는 10월 8일부터 각 은행들에 LPR을 참조해 부동산대출금리를 정하도록 한 것이다.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첫 주택 부동산대출의 경우 최근 1개월 LPR보다 낮아서는 안되고 2주택의 부동산대출의 경우 LPR보다 최소 60%P 높아야 한다. 따라서, 10월 8일부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4.85% 금리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고 2주택자는 5.45% 금리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8월 20일 기준, 5년 만기이상 LPR 금리는 4.85%로 5년 만기이상 대출기준금리 4.9%보다 다소 낮았다.
얼핏 보기에는 새로운 대출 금리기준이 기존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나타내는 듯이 보이나 사실상 그렇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LPR금리가 계속 변동하고 있는데다가 종전에는 대출금리가 10~15% 할인 적용되기도 했으나 신 기준이 적용되면 이같은 할인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조치는 실물경제 부양을 위해 시중에 푼 돈이 끊임없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현상을 끊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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