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한국 진출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디디 측은 “현재 (한국 진출에 대한) 의향이 없다”며 보도 사실을 부정했다.
27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내년 한국에 자회사 설립을 위해 한국 미래오성그룹과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 미래오성그룹 관계자는 “2020년 한국 합작 자회사 설립을 위해 디디추싱과 긴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현재 모바일 플랫폼 설계는 거의 마무리됐으며 디디추싱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디디추싱의 한국 진출이 지난해 일본, 오스트리아 시장 진출 이후 세계 시장으로 거점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디디추싱이 향후 한국 시장에서 제도적 문제, 콜택시 서비스 자격증 문제 등 여러 가지 난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디디 측이 신경보 인터뷰에서 “보도 내용이 부정확하다”며 “디디는 현재 한국 진출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디디추싱의 한국 진출은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