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 발표된 ‘2019 아시아 브랜드 500강’ 순위에서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이 7위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7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세계브랜드실험실(World Brand Lab)이 선정한 올해 아시아 브랜드 500강 순위에서 중국 브랜드가 212개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2%에 달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이 각각 138개, 49개로 국가별 순위에서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인도(29개), 싱가포르(21개), 호주(13개), 태국(9개), 아랍에미리트(6개) 순으로 많았다.
올해 아시아 최강 브랜드로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 국가전령망공사, 중국 공상은행이 그 뒤를 추격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하이얼(海尔), 혼다, 텐센트, 삼성, 화웨이, 차이나생명보험(中国人寿), 페트로차이나(中国石油)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지난해 5위에서 2계단 떨어졌고 텐센트도 3계단 하락했다.
한편, 화웨이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호평 받는 브랜드로 꼽혔다.
업종 별로 보면, 500강 브랜드 중 금융업이 62개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미디어(52개), 식품음료(43개), IT(42개), 전자기계(27개)가 뒤를 이었다.
세계브랜드실험실은 “올해 아시아 각국의 IT 브랜드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을 내놨다.
호주 공상관리대학 진클라우드 라리체 교수는 “무역, 환율, 품질 등의 요인이 현재 아시아 브랜드의 세계 시장 명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부 환경이 브랜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 브랜드 소비자의 생활을 개선하고 사회에 봉사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브랜드실험실의 ‘아시아브랜드 500강’은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발표되고 있다. 순위는 브랜드 시장 개척 능력, 시장 점유율, 이윤 창출 능력 등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구체적인 평가 지표로는 시장 점유율, 브랜드 충성도, 아시아 리더십 세 가지가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