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김신욱(31, 상하이선화)에 대해 중국 언론이 ‘그가 중국 축구 슈퍼리그에서 한 노력에 대한 마땅한 보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29일 신랑스포츠(新浪体育)는 최근 한국 국가대표팀 명단에 중국 축구 슈퍼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지수, 김민재와 함께 김신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을 들은 수많은 상하이선화(上海申花) 팬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신욱이 상하이선화에 영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의 프로의식과 성실함은 이미 수많은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호평했다. 김신욱은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무려 8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이어 매체는 김신욱의 상하이선화 영입 과정 상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당초 김신욱은 상하이선화의 용병 명단에 오르지 않았었다. 일반적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용병은 유럽, 미국 선수를 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이 상하이선화의 지휘봉을 잡은 뒤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와 상하이선화에 적합하다고 강력히 추천했다.
최강희 감독의 적극적인 지지 하에 김신욱은 결국 구단의 동의를 얻어 상하이에 입성하게 됐다. 당시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은 상하이선화의 선택에 대해 리스크가 크다는 반응이었다. 김신욱이 조금이라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여론의 폭격을 받을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체는 다행히도 선화는 ‘매우 정확한 선택’을 했다고 호평했다. 김신욱이 출전한 6경기에서 상하이선화는 3승 2무 1패를 기록, 총 11점을 득점했기 때문이다. 이는 상하이선화 전체 리그 득점 수인 23점에 절반에 가깝다.
매체는 김신욱의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특히 한 시간 먼저 팀에 합류하고 훈련이 끝나고도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마무리 운동을 하는 그의 노력에 대해 호평했다. 실제로 김신욱은 한국 휴가 기간에도 계획보다 일찍 상하이에 돌아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김신욱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발탁은 그가 중국 축구 슈퍼리그에서 보여준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신욱이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줄 활약에 이어 중국 슈퍼리그 복귀 후 상하이선화에서 낼 성적이 매우 기대된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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