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R&D에 2조 위안(337조 9,200억 원) 가까운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과기일보(科技日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R&D(연구개발)에 그 전해에 비해 11.8% 많은 1조 9677억9000만 위안(332조 4,777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경비투입강도(经费投入强度)는 2.19%로 그 전해에 비해 0.04%P 증가했다.
중국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을 제치고 전 세계적으로 R&D투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나라이다. 지난 2013년 일본을 제치고 R&D투자 규모에서 전 세계 2위를 차지한 후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R&D와 국가재정 과학기술 지출이 빠른 속도로 동반 상승한 점이다. 2018년 과학기술 지출에 대한 국가재정 지출은 전년도에 비해 13.5% 증가한 9518억 2000만위안이었으며 전체 국가재정 지출 가운데서 4.31%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에 대한 국가재정 지출 증가율은 2013년 이후 사상 최고치이다.
지난해 중국의 R&D 경비투입강도는 유럽 15개국 평균수준 2.13%에 비해 높았고,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 회원국 가운데서 12위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평균 수준은 2.37%이다.
중국의 경비투입강도는 5년 연속 2%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1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2.79%, 일본은 3.21% 등으로 세계 과학기술 강대국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社科文司) 리인(李胤) 통계사는 "현재 기초연구, 정부자금 비중이 낮은 등 문제들이 부각되고 핵심기술 등 중요한 과학기술 성과가 부족하며 경비 투입 효율성을 제고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되는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지적, "정부의 강력한 재정적 지원,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정책 시스템 등을 갖추어 사회 각계에서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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